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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청계천 앞 블루보틀 광화문 카페

은비냥냥 2021. 11. 12. 16:00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한 지 아직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벌써 매장이 여기저기 꽤나 생겨났다.

나이가 드니 시간의 흐름이 빨라서 그런가.

 

이 파란 병 간판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서 이 동네, 저 동네에서 눈에 띌 때마다 들어가게 되는 블루보틀.

 

병원에서 건강검진받는 남편을 기다리며 혼자 종로를 천천히 산책하던 중에 광화문 지점을 다녀왔는데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들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블루보틀 광화문점 입구.

 

 

직원분이 입구에 딱 대기하며 (다른 카페보다 조금 더 엄한 느낌으로) 큐알 체크, 발열체크 등을 도와주시는데 코로나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블루보틀 매장 특유의 매우 간결하고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

 

원래 노출형 천장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가 꽤 있어서...) 블루보틀은 천고가 워낙 높아서 그런가 그다지 거슬리지 않고 통창으로 쏟아 들어오는 햇살이 더해져 매장 전체적으로 밝고 시원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블루보틀 메뉴

블루보틀에 오면 나는 늘 같은걸 마시게 된다, 그런데 자꾸 이름을 까먹어서 이 날도 다시 물어봄.

"그... 아이스크림 들어가 있는 거 뭐죠?"

 

놀라 플로트 7,200원

(사실 이름이 그냥 아이스크림 라떼면 편하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놀라 플로트'! 내가 생각하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다.

 

저 위에 올려져 있는 아이스크림도, 아래의 커피도 정말 부드럽고 고소해서 둘이 찰떡같이 어우러져 나오는 시너지가 엄청나다! 아이스크림 라떼 좋아해서 보이면 꼭 주문해보는 편인데 이 메뉴가 아이스크림이 맛없어도 망, 커피가 맛없어도 망^^...이고 둘 다 맛있는 곳은 생각보다 잘 없다. 그래서 조금 비싸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먹을 가치가 있는 맛!

 

 

블루보틀 가면 '놀라 플로트' 꼭 드셔 보시길...! (물론 그밖에 기본적인 커피류도 괜찮다.)

 

그리고 의외로 블루보틀이 디저트도 맛있는데 많이들 안 먹는 것 같다.

 

사진은 못 남겼다만 일전에 먹은 와플 맛있었는데...

그런데 코로나 때문이라며 접시+포크 제공 안 해주시고 포장 상태?로 내어주시던데 그렇다고 또 매장에서 먹는 걸 제지하는 건 아니라서 좀 의아하긴 했다. (이건 몇 달 전 이야기라 현재도 같은 정책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블루보틀은 머천다이즈가 너무 귀엽다...!

솔직히 비싸... 비싼데 귀엽다. 저 파란 병 로고의 매력인가? 컵들 형태 자체도 둥글둥글한 게 너무 귀요미.

 

전에 이사 간 친구 선물로 줬는데 무척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뭐니 뭐니 해도 블루보틀 광화문점의 가장 좋은 점은 이 위치인 것 같다.

 

 

청계천 따라 산책하다가 들려서 커피 한 잔 즐기기에 딱.

 


운영시간은 평일 8:00-20:00 주말은 10:00-20:00, 명절 당일만 휴무!

아쉽게도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