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가을을 즐기러 다녀왔다. 언젠가부터 가을이 거의 없어져가는 것 같다. 여름과 겨울의 틈 사이에 간신히 끼어 얼굴만 내밀고 있는 가을을 놓치기 전에 후다닥 다녀왔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처음 가본 것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길도 길고 은행나무도 정말 예쁘게 심어져 있어서 한 번쯤은 꼭 걸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걷다 보면 슬슬 춥고 배도 좀 고파지는데... 은행나무길 바로 아래에 (은행나무길 중간중간에 길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샛길이랄까, 계단이 있는데 바로 그 앞에 있다. 길 따라 걷다 보면 카페가 바로 내려다보인다.) 이렇게나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서 들러보았다. 이름도 어울리게 , 주택을 개조한 건물이라 겉모습만 봐도 따스한 기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