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카페 놀이

[천안 신방동] 오트밀 귀여운 디저트 카페

은비냥냥 2021. 9. 17. 11:25

신방동 근처를 오가다가 <oatmeal>이라는 간판을 단 귀여운 가게가 눈에 띄어서 뭐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카페였다!

 

게다가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가게다.

24시간 카페는커녕, 밤 10시 넘어서까지 열려있는 곳도 흔하지 않다 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밤마실 나가고 싶은 날에 남편과 자연스레 찾게 된 카페 <오트밀>을 소개해본다.

 

진짜로 밤에만 가봐서 사진이 깜깜한 점 양해 바랍니다.

 

가게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먹어보기 전에는 '인스타 사진용 카페인가~'하고 걱정했으나 분위기뿐만 아니라 음료도 디저트도 괜찮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다.

 

가게 내부는 이런 분위기!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매장이 생각보다 좁지 않고 테이블도 널찍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여럿이서 와도 앉을자리가 충분해 보였다. (물론 난 남편 말고는 같이 올 사람이 없지만... 천안에 사시는 친구 구합니다...)

 

 

화이트+우드톤의 인테리어는 사실 흔한 편인데 조명이며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소품과 화분을 여기저기 잘 배치해두셔서 그런가 <오트밀>의 인테리어는 뭔가 더 마음에 쏙 들어왔다. 

Oatmeal의 O에 얼굴 표정 그려져 있는 것도 너무 깜찍하고, 저기 벽에 달린 거울에 곰돌이 귀 달린 것도 좀 보세요?! 우리 집에도 하나 사다 놓고 싶다.

 

카페 오트밀 메뉴

소보로라떼가 시그니처라고 해서 하나 주문해보고.

아메리카노 리필 free와 모든 디저트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디저트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게 바로 그 직접 만드신다는 디저트들, 디저트 진열장까지 귀엽다.

 

내가 항상 늦은 저녁에만 방문해서 매진된 메뉴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꼭꼭 새로운 디저트를 주문해서 먹어보고 있다. 이날은 주문 즉시 만들어 주신다는 앙버터 모나카를 주문했었다.

 

마카롱과 쿠키도 종류가 제법 된다. 다음에는 마카롱을 먹어봐야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 아이스 소보로라떼 5,500원 + 앙버터 모나카 3,000원

짜잔!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이렇게 나무 쟁반에 담아서 주시는데... 이것도 뭔가 내 감성을 저격했다. 예쁨예쁨.

 

소보로라떼는 위에 소보로 가루가 소복이 쌓여있는데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많이 단 맛 x) 부드러운 맛이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깔끔한 맛이었다. 

 

팥만 들어있는 모나카는 많이 먹어봤는데 앙버터 모나카는 어떤 맛일까 했는데 버터가 진짜 두툼하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겉에 모나카는 아주 바삭바삭! 크기도 커서 식사 후 디저트로 먹었더니 생각보다 배가 많이 불렀다.

 

 

 

그리고 카페 이름 <오트밀>에 맞춰서 항상 저 조그마한 오트밀 과자를 서비스로 같이 내어주시는데, 인간 사료라는 명성(?)이 자자한 과자인 만큼 저거 맛있다.. 저걸 집에 사놓으면 내가 한꺼번에 몇십 개씩 먹을 것 같아서 참는다.

 

모나카 사이에 앙금이랑 버터 두께 보세요! 플레이팅도 이렇게나 예쁘게.

 

예전에 방문했을 때 찍어뒀던 음료들과 피넛버터 쿠키 사진도 한 장. 곰돌이 모양이 너무 깜찍하다.

피넛버터라니, 이름만 들어도 맛있지만 실제로도 꾸덕꾸덕한 게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저 날도 소보루 라떼를 마셨네. 

 

귀여운 가게 내부 사진 한 장 더.

 

 

카페 <오트밀>은 휴무 없이 매일매일 오픈하신다.

월-토는 10:00-23:00, 일요일만 오픈이 조금 늦어 12:00-23:00.

 

정말 이 근처에 많이 없는 늦게까지 문 여는 카페라는 점에서 소중한 데다가 디저트까지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신방동 카페 <오트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