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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태극당 오픈 / 모나카 아이스크림 냠

은비냥냥 2021. 9. 10. 14:15

장충동의 유서 깊은 빵집인 태극당의 분점이 서울역에 오픈했다. 

서울역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이 소식에 몹시 설렜다. 곧 오픈한다는 광고를 보고 애타게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늘 9월 10일, 하루 동안 가오픈을 했다.

 

태극당 서울역 정식 영업은 9월 15일부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위치는 서울역 3층... 이라는데 서울역 엄청 넓은데 대체 정확히 어디란 말인가?

 

찾아가기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역 말고 KTX를 탈 수 있는 기차역 서울역 로비에서 식당가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롯데마트 방향(토끼정, 서가앤쿡 등이 있는)이 아니고 기차 서울역의 바로 위인 3층이다!

 

 

도레도레, 빈스앤베리즈 등 카페가 모여있는 쪽에 태극당이 짠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작지 않아 금방 눈에 띈다.

 

 카페 영업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앉을자리도 생각보다 넓고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 회사 점심식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빵 구경을 시작한다.

가장 왼쪽에 있는 '서울 생도나스'가 태극당에서 유명한 메뉴 중 하나라고 해서 골라보았다. 

 

 

100% 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진열되어 있는 빵의 규모는 대충 이 정도이다.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이는 빵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홀케이크하고 아이스크림 모나카 등은 따로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태극당이 들어오면 빵보다도 먼저 꼭 먹고 싶은 게 따로 있었으니.

 

바로 (아이스크림) 모나카!

 

빵 진열대 쪽에 있지 않고 계산대 옆 냉동고 안에 있으니 원하는 수량을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꺼내 주신다. 휴, 처음에 태극당 딱 들어갔는데 모나카가 눈에 안 보여서 혹시 품절된 건가 매우 긴장했다.

 

태극당 카페 메뉴

카페 메뉴는 위와 같다. 

기차를 기다리며 배고플 때 빵이랑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태극당 모나카 2,500원

내가 <태극당>이라는 이름 자체를 알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우유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모나카다.

 

예전 직장에서 외주 작업하시는 분께서 한여름에 회사로 태극당 모나카 세트를 퀵으로 보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먹은 그 맛이 정말 감동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서울역 태극당에서도 인기 메뉴인 모나카를 박스 세트로 판매하고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바삭바삭하고 얇은 모나카 껍데기 안에 든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호로록 먹어치웠다. 아이스크림 끊으려고 했는데 회사 근처에 태극당이 생겨버리다니.

 

어쩔 수 없이 다음에는 찹쌀 모나카도 먹어봐야겠다.

 

서울 생도나스 1,800원

서울 생도나스도 안에 흰 앙금이 매우 넉넉하게 들어있고 겉의 빵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직 지도에 태극당 서울역점이 등록되지 않아서 서울역 위치 지도를 대신 첨부한다.

태극당 서울역 지점은 서울역(KTX 정차역)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오픈이라 아직 매장에 휴지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대신 물티슈를 주셨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이 몰려서 매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정식 오픈을 하면 곧 안정되리라 생각한다.

 

 

서울역 근처에 맛있고 예쁘고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서울역 근처 직장인의 사심을 담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