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전원주택 같은 예쁜 카페에 다녀왔다. 이름은 카페 13-6 (주소지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주소상으로는 아산에 위치하였지만 천안과 인접한 위치라 불당동 지나니 금방 나온다는 느낌이다.
카페 앞마당부터 참 예쁘게 꾸며놔서 '이런 전원주택에 살면 좋겠네~'했다. 길 따라 조명이 있는 걸 보니 저녁에 와도 예쁠 것 같다.
전날 밤부터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밥 대신 빵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미리 점찍어둔 디저트 카페였다.
늦잠 푹 자고 카페 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니 사람도 적고 디저트도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다. 스콘 종류가 특히 많았다.
한 가지 실수였던 건 아주 옛날 블로그를 보고 갔더니 베이커리 메뉴 구성이 좀 바뀌어 있었다. 나는 아주 구체적으로 머핀이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머핀류 판매를 안 하신다고 한다.
내가 스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다행이었다.
카페 13-6에는 그 밖에도 다양한 케이크 종류가 있고 빙수도 판다. 아, 빙수 먹고 싶다.
카페 13-6 가게 내부의 분위기는 대충 이러하다.
매장은 2층이라기엔 뭐하고, 말하자면 복층 구조인데 사진은 1층의 모습이다.
복층에도 좌석이 몇 개 있는데 면적이 그다지 넓지는 않아서 탁 트인 개방감을 원한다면 나는 1층 자리를 추천하고 싶다. 천장이 높아서 시원스러운 느낌도 든다.
카페에 오기 위해 좁은 길을 꼬불꼬불 올라와야 했지만, 대신 경치가 이렇게나 좋다.
바깥에 테라스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 캠핑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도 꽤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날이 흐려서 실내에 머물렀다.
우리가 시킨 메뉴들.
맛에 대한 평가를 솔직히 하자면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카페!'하고 기대하며 온 것에 비해 디저트류의 맛은 지극히 평범했다. 스콘은 괜찮았지만 쿠키는 좀 퍽퍽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하지만 커피가 의외로 무척 괜찮았다. 플랫화이트가 적당히 진하면서 고소해서 좋았다. 디저트 맛집이 아니라 커피 맛집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13-6 카페 주차장에서 카페로 통하는 돌계단에서 만난 야옹님.
카페 테라스를 비롯하여 여기저기에 고양이들이 있다. 카페 내에 고양이 관련한 주의사항이 안내되어 있는 걸 보니 카페에서 돌보시는 고양이들인 것 같다. 세 마리 정도 목격했는데 전부 다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게 형제 야옹이들인가 싶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예쁨 많이 받으며 건강하게 살길.
카페 13-6의 영업시간은 위와 같다.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해서 그런가, 문 닫는 시간이 꽤 빠르기 때문에 (평일엔 오후 6시 30분!) 방문하기 전에 꼭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노 키즈존 NO KIDS ZONE 인 것도 확인해주세요.
카페 13-6에는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카페까지 진입하는 길이 다소 좁기 때문에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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