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가고 추위가 닥쳐오기 전에 반짝 날씨 좋은 요즘, 이럴 때는 무조건 야외에 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차박이나 본격적인 캠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공원에 텐트나 돗자리 펴놓고 바람 쐬며 도시락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가 가장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인 지산체육공원을 소개한다. 지산공원과 지산체육공원이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한데 우리가 자리 깔고 논 곳은 정확히는 지산체육공원이다. 내가 이곳을 사랑하는 이유, 이 평화로운 풍경. 사실 이 언덕이 면적이 아주 넓지는 않은데, 지대가 높은 위치이다 보니 저 멀리 아파트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도심에서 벗어나 동떨어진, 한적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저 돌아가는 흰 바람개비(?)도 보기 좋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일행은 천안의 알프스라며. 이 날은 다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