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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 백화점 버거 맛집, 르프리크

은비냥냥 2021. 10. 22. 15:58

아직 따끈따끈한 신상인 대전 신세계 백화점, 무엇을 먹을까 고민되는 이들을 위해 맛있게 먹고 온 치킨 버거를 소개해볼까 한다.

 

치킨 버거 전문점인 <르프리크(르프릭)>! 식당가에 있는 레스토랑은 아니고 푸드 코너가 모여있는 지하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하지만 양은 간단하다고 말하기에는 매우 푸짐했음) 캐주얼한 분위기의 샵이다.

 

위치는 대전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생긴 게 뭔가 약간 미국스럽다. 버거샵이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하여튼 빨간 포인트가 들어간 외관이 마음에 들었다. Love, Eat, Be Free! 쓰여있는 것도 귀여워.

 

<르프리크>를 방문했을 당시 백화점을 꼭대기부터 지하까지 구경하며 내려온 뒤라 다리도 아프고 인파에 기가 쫙쫙 빠져있었다. 그래서 아주 맛있는 것을 배불리 먹겠다고 단단히 각오한 차였는데 우리 눈에 들어온 가게였다.

 

<르프리크> 메뉴

메뉴가 정말 심플하다. 키즈 메뉴를 제외하면 버거가 딱 2종류에 사이드도 프라이즈와 텐더뿐. 

메뉴가 심플한 가게는 뭔가 자신감이 느껴져서 맛있을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든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핫치킨 버거를, 남편은 유주 치킨텐더 버거를 주문했다.

 

사진 속 버거가 정말 속이 빵빵한데 실제로 받은 버거도 과장 없이 저렇게 빵빵해서 기뻤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정말...사람이 많았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이 오후 2시인가, 3시인가? 점심시간을 살짝 벗어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엄청 몰리더니 버거 나오는데 30분 이상 걸린다며, 중간에는 아예 판매가 잠시 중단하시기도 하셨다.

 

 

맛집의 느낌이 점점 더 강하게 온다!

 

우리는 옆에 호텔에 투숙하는지라 룸에 가서 편하게 먹으려고 포장 주문을 했지만 <르프리크> 옆에도 취식할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 수도 적지 않고 가림막도 되어 있어서 자리에 앉아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짜잔, 이렇게 포장해서 받아왔습니다.

 

둘 다 버거 세트 (버거+프라이즈+음료)에 음료는 밀크셰이크로 변경(+2000원)!

 

위-핫치킨 버거 세트 / 아래-유주 치킨텐더 버거

이거 먹을 당시에 너무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음식 사진이 이거 한 장뿐...

 

하지만 한 장뿐인 사진에서도 거대하고 두툼한 치킨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가격이 햄버거 치고 저렴한 편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아깝지 않게 버거가 크고 안에 든 닭고기가 아주 실했다.

엄청 배고플 때 먹었는데도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저녁을 먹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였음. (그렇다고 저녁을 안 먹은 건 아니다.)

 

 

그리고 둘 다 맛도 아주 좋았다. (위에도 말했지만 나는 매콤한 음식을 좋아해서 핫치킨이 더 맛있긴 했다.) 야채도 꽤 넉넉하게 들어있고.

 

맛 묘사가 이거뿐이라 죄송합니다... 좀 더 풀어서 쓰자면 안에 든 치킨이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 통통하고요. 야채와 빵과 잘 어울려서 훌륭한 버거를 이루어 내었다... 는 느낌입니다.

 

치킨 버거 딱 2종류만 파는 자신감이 느껴짐! 그리고 양 많으니까 어린이는 꼭 키즈 메뉴를 시키자!

 

 

<르프리크>는 체인이기는 하지만 전국에 아직 3개밖에 지점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대전 신세계 근처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ART&SCIENCE 맛집, <르프리크(르프릭)>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