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맛집 탐방

[을지로] 몽중헌, 페럼타워 딤섬 중식 맛집

은비냥냥 2021. 10. 29. 15:11

몽중헌은 체인이기는 하지만 고급스럽고 맛있는 딤섬과 중식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기에 서울을 방문한 김에 몽중헌에 가기로 했다.

 

주말에는 특히 예약 필수!

 

사실 예약 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해서 처음에 안국점 저녁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예약만으로 만석이었고... 급하게 가까운 을지로 페럼타워점에 전화를 해보니 취소된 좌석이 있다고 하셔서 간신히 먹을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중식당이야 다른 곳들도 많이 있지만 이 날은 촉촉한 딤섬이 몹시 먹고 싶어서 굳이 안국에서 을지로까지 이동을 했다.

 

몽중헌 페럼타워점은 17:30분부터 저녁 타임이 시작되는데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우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서성거리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되어 qr체크인과 예약 확인을 하고 곧장 입장!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는 기본 테이블 세팅.

자리마다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도록 봉투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따뜻한 차가 기본으로 놓여있지만 (식지 않게 되어있는 부분도 좋았다) 당연히 찬물을 요청하면 가져다주신다. 한국인은 역시 찬물이지.

 

몽중헌 딤섬 메뉴

이때 배가 너~무 고팠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성급하게 메뉴판부터 펼쳤다.

 

딤섬 메뉴 외에도 다양한 중식 요리, 식사, 주류 메뉴 등이 있지만 당시 너무 배가 고파 딤섬 메뉴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다른 중식 요리 종류는... 다른 중국집에 있는 거 다 있습니다... (성의가 부족해서 죄송)

 

나는 이 날 딤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딤섬 메뉴를 매우 신중히 들여다봤다.

우리나라에서 딤섬 먹기에는 몽중헌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찐 딤섬부터 튀긴 딤섬까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그 밖에 몽중헌의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몽중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ongjungheon.co.kr/

 

중요한 순간, 연인, 비즈니스를 위한 Chinese Dining, 몽중헌

Authentic Dimsum & Chinese Cuisine 몽중헌에서는 중국 선화(仙話) 속 신선의 세상을 모티브로,“꿈 속의 집”을 형상화한 인테리어와 대가의 엄격한 기준과 자부심을 담은 정통 중화 요리의 진수를 즐길

www.mongjungheon.co.kr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단체석도 있고 개별 룸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만석이라서 다른 좌석들 사진을 찍기에 여의치 않았지만 다 있습니다..) 가족 모임 등에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코스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몽중헌에서 상견례를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상하이소룡포 11,000원

남편이 1번으로 고른 딤섬인 소룡포! 딤섬 먹으러 오면 하나쯤 꼭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메뉴다.

 

그냥 입에 넣어 터뜨리면 안에 들어있는 육즙 때문에 매우매우 뜨거울 수 있으므로 먹을 때 주의하세요. 겉에 피를 살짝 찢어서 간장하고 생강을 넣고 식혀 먹으면 너무 맛있다...

 

상소분과 9,800원

세 가지 종류의 버섯이 들어있어 향긋함이 좋은 딤섬, 상소분과.

 

원래는 이렇게 고기가 1도 들어가지 않은 메뉴는 잘 먹지 않는 주의이지만, 딤섬에 들어가는 육류가 보통 새우 아니면 돼지고기인데 내가 불행하게도 새우에 약한 알레르기가 생겨서 새롭게 시켜본 메뉴였다.

 

 

오, 그런데 생각보다 무척 맛있었다. 중식이 먹다 보면 좀 느끼해지는데 이건 향긋하고 담백한 느낌이라 좋았다.

 

XO소스의 소포

호빵 같은 폭신한 빵 안에 XO소스로 맛을 낸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딤섬.

 

내가 무척 좋아하는 메뉴라서 기회가 되면 꼭 시키는 XO딤섬! 달콤하고 포슬포슬해서 다른 딤섬들에 비하면 좀 간식 같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호빵 비슷함.

 

삼선자장면 11,000원 (사진은 반그릇)

딤섬 시키면서 식사 메뉴도 하나 같이 시켰다. 

몽중헌은 식사 메뉴를 시키면 항상 나눠서 담아줄지를 먼저 물어봐 주신다.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먹고 싶은데 식사 메뉴를 각자 시키기에 부담스러울 있는데 서비스가 참 친절해서 좋다.

 

삼선자장면은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 무난하게 맛있었다.

 

여기에다가 맥주 한 잔까지 마시니 솔직히 배가 살짝 불러왔지만 오래간만에 정말 배 빵빵하게 먹어보자 싶어서 추가 주문 고고.

 

소매 9,800원

이건 돼지고기랑 새우가 들어간 건데... 맛있게 생겨서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시켜서 딱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남편에게.

 

연성협 15,000원

이것도 새우가 들어간 건데(ㅠㅠ) 가지랑 같이 튀긴 거라 가지 튀김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가운데에 있는 다진 마늘을 올려서 먹는데, 톡 쏘는 마늘향 덕분에 이 날 시킨 유일한 튀긴 딤섬임에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이것까지 먹으니 알레르기 때문에 확실히 목이 간지럽기 시작했지만 간지러움을 감수할 만한 맛이었다. (사실 알레르기 있으면 먹으면 안 됩니다... 저처럼 하면 조금씩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알레르기 가진 여러분 모두 조심합시다!)

 

삼선짬뽕 16,000원 (사진은 반그릇)

그리고 이 날의 베스트 메뉴였던 삼선짬뽕.

 

딤섬 먹다 보니까 느끼해져서 짬뽕 하나 추가해서 또 남편이랑 반 그릇씩 먹는데... 이거 왜 이리 맛있지?! 남편은 특히 자기가 최근 먹어본 짬뽕 중에서 최고라며 깊은 국물 맛에 감탄했다. 전복을 비롯하여 해산물도 넉넉히 들어있고. 

 

 

네이버 후기 살펴보니 우리 말고도 짬뽕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이... 몽중헌은 사실 짬뽕 맛집이었던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또 짬뽕이 먹고 싶어 진다.

 

 

페럼타워 지하 2층에 위치한 몽중헌! 그래서 주차도 편리하다.

그리고 내가 가진 현대카드 더 핑크가 10% 할인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현대카드 컬러 시리즈 다 할인됩니다.

 

몽중헌 페럼타워점은 15시부터 17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안국점은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는데, 아마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그러니 시간을 잘 확인하고 기왕이면 예약하여 방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