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맛집 탐방

[동대문] 쉑쉑버거 막걸리 쉐이크를 마셔보다

은비냥냥 2021. 7. 31. 00:13

휴가동안 쉑쉑버거(공식적으로는 쉐이크쉑이라고 쓰는 것 같지만)에 다녀왔다. 한 때는 길게 줄을 서야만 했던 쉑쉑버거 지만 요즘은 지점이 워낙 많이 늘어나 점심시간에 방문해도 여유롭게 착석이 가능하다.

 

 

 

동대문역 바로 앞, 두타 건물 1층에 자리한 쉑쉑버거.

지금 찾아보니 경기를 비롯하여 서울 외 도시에도 지점이 꽤나 생겨났다. 하, 천안에도 좀 왔으면 좋으련만.

 

쉑쉑버거 자체야 이전에도 몇 차례 방문하여 먹어봤지만, 이번에 특별히 가고 싶었던 이유는 쉑쉑 한국 런칭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메뉴 때문이다. 얼리어댑터가 되고 싶(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은 사람.

 

 

이렇게 두 가지 특별 메뉴가 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모양인데, 불고기 버거는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막걸리 쉐이크!

 

 

나는 쉑스텍+바닐라 쉐이크, 일행(aka 남편)은 쉑버거 더블+바닐라 쉐이크로 주문했다. 감자튀김도 욕심껏 각자 주문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좀 남겼다. 나하고 일행 모두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대식가인데 쉑쉑은 워낙 버거가 튼실하니까 감튀는 하나만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모자르면 추가 주문을 하자.

 

그리고 여기서 감자튀김은 꼭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주문한 메뉴들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솔직히 수제버거치고도 비싼 편이라고 생각한다.그래도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라 이렇게 찾아오긴 하지만. 

 

 

그리고 다음에 이용 가능한 이엏게 귀여운 프라이 쿠폰을 받았으니 한 번 더 오기만 하면 이득이야! (..)

 

 

주인공인 막걸리 쉐이크의 독사진.

 

알콜 스티커가 붙어있다. 주문할 때 알콜/무알콜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당연히 "알콜이요!"하고 외쳤으므로 무알콜은 어떤 맛인지 알 길이 없다. 비슷하지 않을까?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막걸리 쉐이크는 꽤 괜찮다. 맛있다. 막걸리를 얼려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섞어놓은 듯한 맛이랄까? 그리고 위에 쌀알 토핑이 얹어져있어 새로운 매력을 더해줬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쌀젤라또 느낌이 조금 났다.

 

첫맛에는 여기 알콜이 들었다고~? 싶다가도  끝맛에서는 알콜향이 제법 강하게 느껴졌다. 많이 마시면 취할 수 있을 것 같아. 회사에서 빡칠 때 요거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빨대로 쪽쪽 마시면서 일하면 참 좋겠...다... 물론 업무시간에 음주하면 안됨! 말이 그렇다는 거죠^^...

 

일행은 그래도 순정(?) 바닐라 쉐이크를 더 맛있어했지만, 막걸리 쉐이크는 독특한 특별 메뉴이니 한 번쯤은 마셔봐도 괜찮을 것 같다. 말도 안되는 요즘 날씨에 은근 어울리는 맛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