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카페 7

[천안 부대동] 자작나무가 있는 힐사이드 카페

좋은 카페를 결정짓는 삼대 요소라면 역시 1) 커피맛 2) 디저트 맛 3) 분위기. 그래서 인스타 감성의 예쁜 카페를 갔다가 끔찍한 커피 맛에 고통받은 적도 많다. 그런 척박한 세상에서, 아주 오래간만에 세 가지 요소에서 모두 괜찮은 성적을 기록한 신상 카페를 발견하여 기쁜 마음으로 소개해본다. 천안 부대동에 위치한 카페 . 이름 그대로 언덕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자작나무 숲이다. 사실 숲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민망할 만큼 작은 면적이기는 하지만, 하얀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한 컷 남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참고로 카페 는 2층에 있으며, 아래의 1층은 공방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공방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이 날은 시간이 ..

[천안 신방동] 오트밀 귀여운 디저트 카페

신방동 근처를 오가다가 이라는 간판을 단 귀여운 가게가 눈에 띄어서 뭐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카페였다! 게다가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가게다. 24시간 카페는커녕, 밤 10시 넘어서까지 열려있는 곳도 흔하지 않다 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밤마실 나가고 싶은 날에 남편과 자연스레 찾게 된 카페 을 소개해본다. 진짜로 밤에만 가봐서 사진이 깜깜한 점 양해 바랍니다. 가게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먹어보기 전에는 '인스타 사진용 카페인가~'하고 걱정했으나 분위기뿐만 아니라 음료도 디저트도 괜찮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다. 가게 내부는 이런 분위기!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매장이 생각보다 좁지 않고 테이블도 널찍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여럿이서 와도 앉을자리가 충분해 보였다. (물..

[천안 불당동] 투닷츠 커피도 케이크도 맛있어

불당동에 위치한 카페 는 내가 천안으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뚫었달까(?), 천안에 있는 카페들 중 처음으로 내 마음에 들어온 곳이라서 꼭 소개하고 싶은 장소 중 하나다. 지금은 불당동에서 이사를 나와서 전만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커피맛도, 디저트 맛도 모두 훌륭한 곳이라 한 번쯤 찾아가 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TMI지만 내가 운전연수 받고 처음으로 혼자(!) 차 끌고 가본 장소도 바로 투닷츠라서 내 마음속에 아직까지도 떨리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투닷츠 매장 외관. 불당동 이 부근은 사실 갓길에 주차된 차가 하도 많아서 (주로 주말에) 나 같은 미숙한 운전자가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가기에 떨릴 때가 많다. 다행히 투닷츠는 큰길에서 안쪽으로 딱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

[천안/아산] 뷰 좋은 디저트 카페 13-6

언덕 위의 전원주택 같은 예쁜 카페에 다녀왔다. 이름은 카페 13-6 (주소지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주소상으로는 아산에 위치하였지만 천안과 인접한 위치라 불당동 지나니 금방 나온다는 느낌이다. 카페 앞마당부터 참 예쁘게 꾸며놔서 '이런 전원주택에 살면 좋겠네~'했다. 길 따라 조명이 있는 걸 보니 저녁에 와도 예쁠 것 같다. 전날 밤부터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밥 대신 빵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미리 점찍어둔 디저트 카페였다. 늦잠 푹 자고 카페 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니 사람도 적고 디저트도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다. 스콘 종류가 특히 많았다. 한 가지 실수였던 건 아주 옛날 블로그를 보고 갔더니 베이커리 메뉴 구성이 좀 바뀌어 있었다. 나는 아주 구체적으로 머핀이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

[천안]의 자랑 베이커리 뚜쥬루 거북이점

천안의 명물이라면 역시 베이커리 뚜쥬루가 아닐까. 대전에는 성심당이 있고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고 천안에는 뚜쥬루가 있다는 그런 느낌이다. 뚜쥬루에는 유난히 '천안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이런 문구도 많이 보인다. 천안에 대한 애정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참고로 뚜레쥬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베이커리이다. 과거에 이름을 가지고 분쟁이 있었던 것 같지만 (뚜쥬루가 더 오래되었다고 함)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맛있는 빵이 아니겠는가. 뚜쥬루는 천안에만 몇 개의 지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불당동에 위치한 거북이점에 다녀왔다. (불당점 아니고 이름이 거북이점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귀여움 포인트다.) 다른 지점들도 몇 번 방문해봤는데 갤러리아 내부에 입점한 매장을 제외하고는..

[천안 풍세] 카페 웜아이스 신상 핫플레이스

천안, 아산에는 규모가 큰 카페들이 많다. 특히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과수원 뷰, 밭 뷰 등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카페들이 꽤 있다. 천안 풍세에 교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비교적 최근에 문을 연 라는 신상 카페가 있다기에 방문하였다. 따뜻한 얼음이라니, 이름이 뭔가 귀여워서 더 기대된다. 시내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금새 도착했다. 다만 카페로 접근하는 길이 좁은 편이니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갔는데도 카페 입구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가서 약간 헤맸다. 귀여운 로고가 달린 카페 외관. 사진으로 보이는 것 내부가 훨씬 넓다! 2층 건물 규모에 야외 좌석들까지 마련되어 있어 주말이라 손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앉을자리는 넉넉히 남아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