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맛집 13

[천안 불당동] 수라 비스트로, 고급스러운 퓨전 한식

불당동에서 오래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식당을 발견했다. 그 이름은 . 흔히 '임금님 수라상' 할 때의 수라 + Bistro를 합쳐놓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는 퓨전 음식점이다. 양식, 중식 등을 재해석하여 만든 퓨전 한식집이라고 함. 단정한 간판 발견!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조금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은 날 방문하기도 괜찮을 것 같다. 불당동에서도 불당 고등학교 근처의, 내가 좋아하는 골목(?)에 위치해있다. 이 근처는 불당동의 시끌벅적한 길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이고 무엇보다 내가 즐겨 찾는 음식점, 카페 혹은 술집이 많이 모여 있어서 좋아하는 것인데 이제 그 리스트에 이제 가 추가됐다. '한식집'과 잘 어울리는 벽장식, 올해 생긴 가게였구나? 나름 신상 맛집이었..

[천안 쌍용동] 브알라, 질소 아이스크림의 맛은?

쌍용동에 위치한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의 카페이자 질소 아이스크림 가게인 '브알라 VOILA'에 다녀왔다. 사실 '질소 아이스크림'이라는 말 자체는 종종 들어봤는데 (질소 더치커피 같은 것도 있고!) 실제로 먹어본 적도 없고 일반 아이스크림과 차이가 뭔지도 잘 몰라서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브알라 카페는 프랜차이즈이지만 아직 매장 수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천안 쌍용점 역시 올해 8월에 문을 연 나름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인 셈. 간판에 가게 이름이 없어서 혼란스럽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한 브알라 카페. 아이스크림을 든 귀여운 손 모양 카페를 찾아주세요! 일단 카페 겉모습은 그야말로 미니멀.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라서 내 취향이었다. 입간판이 있었네! 브알라 카페라고 써있다. 하지만 여전..

[천안 부대동] 자작나무가 있는 힐사이드 카페

좋은 카페를 결정짓는 삼대 요소라면 역시 1) 커피맛 2) 디저트 맛 3) 분위기. 그래서 인스타 감성의 예쁜 카페를 갔다가 끔찍한 커피 맛에 고통받은 적도 많다. 그런 척박한 세상에서, 아주 오래간만에 세 가지 요소에서 모두 괜찮은 성적을 기록한 신상 카페를 발견하여 기쁜 마음으로 소개해본다. 천안 부대동에 위치한 카페 . 이름 그대로 언덕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자작나무 숲이다. 사실 숲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민망할 만큼 작은 면적이기는 하지만, 하얀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한 컷 남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참고로 카페 는 2층에 있으며, 아래의 1층은 공방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공방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이 날은 시간이 ..

[천안 불당동] 차이니즈 누들바 프로그즈 FROGZ

요즘 좀보이드(게임)에 푹 빠져서 포스팅에 조금 소홀했지만 사이사이에 잘 먹고 잘 마시고 다녔으니 또 그 기록을 남겨본다. 불당동에 독특한 맛집이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하여 방문했다. 이름하여 . 그리고 '차이니즈 누들바'라는 소개말도 그렇다, 중국면이면 자장면 아닙니까? (아니다) 중국 골목 어디에 갖다 놔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은 그럴듯한 가게 외관이다. 라는 이름이 눈에 딱 띄지는 않으니 실수로 지나쳐 버리지 않게 주의하자. 그리고 웨이팅 손님들을 위해 의자가 놓여있다. = 즉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 해야 하는 일이 자주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내 차례가 되면 휴대폰으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편리하다. 요즘은 이걸 쓰는 가게들이 많아서 좋단 말..

[천안 쌍용동] 천안 도넛 카페 #808080

요즘의 디저트 유행의 선두주자는 도넛이 아닐까. 핫한 노티드 도넛을 먹겠다고 나도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한참 줄을 서보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그런 핫한 도넛! 노티드 스타일의 크림이 듬뿍 들어간 도넛을 파는 카페를 천안에서도 발견했다. 가게 이름마저도 감성 넘치는 쌍용동 신상 카페, . 힙하고 핫한 가게의 공식인 걸까? 제대로 된 간판이 없어서 잠깐 헤맸다. 빨간색으로 체크해놓은 곳을 자세히 보면 이 조그마하게 달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이름을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샵팔공팔공팔공? 컬러코드 회색을 의미하기도 하던데,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회색톤인 것으로 보아 그걸 염두에 두고 지으신 이름인 건가 싶다. 어쨌든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저는 맛만 있으면 됩니다. 가게 내부는 ..

[천안 신방동] 오트밀 귀여운 디저트 카페

신방동 근처를 오가다가 이라는 간판을 단 귀여운 가게가 눈에 띄어서 뭐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카페였다! 게다가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가게다. 24시간 카페는커녕, 밤 10시 넘어서까지 열려있는 곳도 흔하지 않다 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밤마실 나가고 싶은 날에 남편과 자연스레 찾게 된 카페 을 소개해본다. 진짜로 밤에만 가봐서 사진이 깜깜한 점 양해 바랍니다. 가게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먹어보기 전에는 '인스타 사진용 카페인가~'하고 걱정했으나 분위기뿐만 아니라 음료도 디저트도 괜찮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다. 가게 내부는 이런 분위기!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매장이 생각보다 좁지 않고 테이블도 널찍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여럿이서 와도 앉을자리가 충분해 보였다. (물..

[천안 불당동] 꼬니숑, 흔치 않은 맛과 분위기의 이탈리안

남편이 밥을 사주기로 해서 아주 잘 얻어먹어야겠다고 단단히 각오한 날. 신중하게 식당을 고른 끝에 불당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 방문하기로 했다. 이탈리안이야 사실 너무 흔하지만 꼬니숑은 메뉴가 독특한 데다가 분위기가 무척 좋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다. **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다. ** 전화 예약 싫어하는 소심한 사람으로서 네이버 예약 가능한 식당 매우 좋아해서 간편하게 예약하고 출발. 깔끔한 외관의 가게다. 불당동 안에서도 꼬니숑이 위치한 이 골목 근처는 내가 밥 먹고 카페 가려고 자주 오는 구간이다. 너무 시끄럽거나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하고 괜찮은 가게가 많이 모여있다. (다만 불당동 어디나 그렇듯이 주차한 차들이 길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차 타고 지나갈 때 조심조심해야 하긴 함.) 꼬니숑이..

[천안 신부동] 돼지 특수부위는 뚱보네 구공탄

날이 추워지니 몸이 지방을 저장하고 싶은 건지 자꾸만 고기가 당긴다. 그래서 또다시 찾아 헤맸다. 새로운 돼지고기/삼겹살 맛집. 그리하여 방문하게 된 천안 신부동 (천안터미널 근처)의 . 금요일 저녁시간이긴 했지만 웨이팅이 꽤 있었다... 주변에 다른 음식점들도 많이 있는데 딱 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배가 고파서 너무 힘들었지만 웨이팅이 있는 만큼 맛집이겠지, 꾹 참고 기다렸다. 간판에서, 가게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연탄구이집이다. 연탄구이를 워낙 좋아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내가 너무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가게 안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어서 그랬는가, 거듭 나오셔서 대기가 길어져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괜찮습니다... 먹을 수만 있다면. 마침내 가게에 입장하여 연탄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본다. ..

[천안 불당동] 주노상회 맛 좋고 깔끔한 삼겹살집

불판에 지글지글 굽는 고기가 먹고 싶었던 날. 사실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자제하느라 주로 배달 삼겹살만 먹었는데, 배달로는 도무지 채워지지 않는 '지글지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고깃집을 찾았다. 일단 필수 조건은 두 가지였음. 1. 가게가 깔끔해야 한다. 2. 고기를 구워주는 가게 (왜냐면 난 고기를 진짜 못 굽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방문하게 된 불당동 돼지고기 맛집 .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저녁 먹을 시간 치고는 살짝 이르게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우리가 밥을 다 먹을 무렵에는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가게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기도 하지만 주노상회의 인기가 느껴졌다. 가게는 외관/내관 모두 깔끔하다. 아무리 기름 튀는 고깃집이라도 더러운 건 못 참는 나의..